2025년 11월 1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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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500억 규모 고창 스마트허브단지 ‘첫삽’전북도와 고창군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전북 서남권을 물류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키운다. 전북도는 10일 고창군 고수면 신활력산업단지에서 ‘고창 스마트허브단지’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호남권 첫 대규모 삼성 투자로 전북 산업지형에도 변화를 예고한다. 삼성전자는 총사업비 3500억원을 투입해 축구장 25개 규모(18만1625㎡) 부지에 호남권 초대형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애초 3000억원 규모로 계획됐으나 실시설계와 시공 확정 과정에서 자동화·친환경 설비를 강화하면서 사업비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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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박스 속 에르메스 가방 우르르···고액·상습체납자 18억 압류고액·상습 체납자 A씨는 고가 상가 건물을 팔고도 양도소득세를 신고하지 않고 세금 수십억원을 체납했다. A씨 부부는 소득이 없다고 신고했는데도 고액의 소송 비용을 감당하고 자녀의 해외유학비와 체류비를 내고 있었다. 국세청과 서울시 합동수색반은 A씨가 재산을 은닉했다고 보고 추적 조사한 결과, A씨의 집에서 오렌지색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속에는 명품 에르메스 가방 60점이 들어있었다. 현금, 순금 10돈, 미술품 4점 등까지 포함해 약 9억원어치를 압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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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융위, 삼성생명 ‘일탈회계’ 간담회 돌연 취소···참석자 구성 불공정 지적금융위원회가 삼성생명 ‘일탈 회계’ 관련 간담회를 준비하다가 갑자기 취소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당초 금융위가 계획한 간담회 참석자 상당수가 삼성생명의 ‘일탈회계’ 유지 의견을 내온 인사들로 알려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생산적 논의가 가능하겠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1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위 보험과는 오는 13일 ‘생보사 일탈 회계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려고 했다. 금융위와 금감원, 한국회계기준원 보험·회계 담당자와 교수·회계법인 임원·애널리스트·변호사·생명보험협회 관계자 등이 ‘계약자보호 관점의 생보사 일탈 회계 관련 쟁점’ 안건을 놓고 논의하는 자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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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해킹 처음이야” PC·스마트폰 ‘먹통’ 만들고 지인에 악성파일 보냈다북한 배후 해킹 조직이 스마트폰과 PC를 원격으로 초기화한 뒤 카카오톡을 통해 피해자 지인들에게 악성 파일을 전송한 정황이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유형의 공격”이라며 “구글의 ‘2단계 인증’을 활용하고 지인 전송 파일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보보안기업 지니언스 시큐리티 센터가 10일 공개한 위협분석 보고서를 보면, 북한 지령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격자가 피해자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과 PC의 사진·문서·연락처 및 각종 프로그램 등을 통째로 삭제한 사례가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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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딸’ 유담 인천대 교수 채용 특혜 의혹, 인천경찰청이 직접 수사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31)의 인천대 교수 임용 특혜 의혹에 대해 인천경찰청이 직접 수사를 맡는다. 인천경찰청은 유 교수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수사를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유 교수 사건은 애초 인천대가 있는 인천 연수경찰서에 배당됐다. 하지만 경찰은 사안의 중요성 등을 고려해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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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경주’ 태안에서 또 고려 선박 흔적 확인···마도4호선은 육지로고려·조선시대의 선박 4척이 발굴돼 ‘바다의 경주’로도 불리는 충남 태안군 마도 해역에서 새로운 고선박의 흔적이 발견됐다. 함께 발견된 청자 다발의 연대로 보아 12세기 중·후반의 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해역에서 2015년 발견된 현존 유일의 조선시대 선박 ‘마도4호선’은 선체는 10년만에 인양됐다.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10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런 내용의 수중발굴조사 성과를 발표했다. 마도 해역에서 새로운 난파선의 존재가 감지된 것은 약 10년 만이다. 고려와 조선시대 연안 뱃길을 이용해 수도로 가려면 마도 해역을 지나야 했는데, 조류가 거세고 암초가 많아서 많은 배들이 난파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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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우리는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민주당 지역위원장 워크숍서 ‘원팀’ 강조이재명 대통령은 10일 더불어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지난 대선에서 증명했듯, 우리는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6년 만에 열린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원팀 기조’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 광주시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집권여당의 무거운 책임을 함께 나누는 동지로서, 또 오랜 동료로서 반가운 마음을 담아 인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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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행보’ 강훈식, 수보회의 주재 “지방공항 중앙·지방 비용분담 개선해야”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10일 대통령실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방정부가 공항 개설로 인한 혜택은 누리지만 건설이나 운영 과정에서 책임은 부담하지 않는다”며 무분별한 지방공항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강 실장은 이번 주 대통령 특사로 중동 방산 수출 핵심국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는 등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강 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며 “지난해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지방공항 중 9개 공항이 적자를 기록했다”며 “지방공항이 지방정부의 책임성을 전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정부 간 비용분담 개선방안을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안귀령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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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팩트시트 늦어지는 이유에 “러트닉 상무장관이 몽니 부린다고 들어”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한·미 관세·안보 분야 협상 결과를 담은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발표가 지연되는 것을 두고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몽니를 부린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당초 예상보다 팩트시트 발표가 늦어지며 한·미 간 이견 등 여러 해석이 나오자 양국 간 의견차가 아닌 미국 내부 사정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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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당대표 출마 선언···“무례한 합당론에 흔들리지 않겠다”조국 전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과감한 혁신으로 국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계획에 대해 “당 후보들이 다 결정되고 가장 마지막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고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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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중국 총영사, ‘친대만’ 다카이치 향해 “더러운 목 베겠다” 막말 논란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말한 데 대해 일본 주재 중국 외교관이 ‘죽음의 길’ ‘더러운 목을 베겠다’ 등 극단적인 언사로 비난했다. 일본 정부는 중국 측에 강력 항의했다.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대만 문제를 둘러싼 중·일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쉐젠 주오사카 중국 총영사는 전날 엑스 계정에 일본어로 “‘대만 유사는 일본 유사’는 일본의 일부 머리 나쁜 정치인이 선택하려는 죽음의 길”이라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7일 중의원에서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는 일본이 집단 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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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앳부동산
개발 몰아치는 서리풀···“성당과 마을을 지켜달라”정부와 여당이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사활을 걸고 나선 가운데 서울 서리풀지구의 공공주택 개발사업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임 윤석열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를 선언했고 이재명 정부도 바통을 이어받아 내년 1월로 앞당겨 지구 지정을 추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아서다. 현 정부·여당이 서울의 주택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그린벨트 해제도 검토하면서 향후 이 같은 논란이 반복될 우려가 제기된다. 신속한 주택 공급이 중요하지만 주민 반발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진행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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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로 세계유산 취소된 리버풀처럼 될라···‘종묘뷰 142m 빌딩’에 커지는 불안국내 첫 유네스코 세계유산 종묘 앞에 최고 142m 고층건물을 세울 수 있게 서울시가 재개발 계획을 변경하면서, 종묘의 세계유산 등재가 취소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종묘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의 종묘 앞 세운4구역 빌딩 최고 높이 상향에 대해 “종묘는 조선 왕실의 위패가 모셔진 신성한 유산이며, 우리나라 유네스코 세계유산 1호의 상징적 가치를 가진 곳”이라며 “그럼에도 이러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는 현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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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지연, 자차는 우회로 몰려 아수라장···'우후죽순' 도심 마라톤에 "답답해요"서울 성동구 마장동에 거주하는 오모씨는 주말이던 지난 2일 아내와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으로 장을 보러 나섰다가 진땀을 뺐다. 평소 차로 10분이면 가던 시장까지 1시간30분이나 걸렸다. 이날 도심에서 열린 마라톤 대회 때문이었다. 이날 한 언론사는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을 출발해 도심을 가로지른 뒤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끝나는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이 대회로 교통이 통제되면서 오씨처럼 불편을 호소한 시민이 많았다. 오씨는 “좁은 옆길로 우회하려는 차들이 엉켜 시장 가는 길이 아수라장이 됐다”며 “내비게이션에 통제상황이 연동되지 않았고, 통제하는 모범운전자들은 경찰이 아니니 우회로 안내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우회하려던 차끼리 접촉사고로 다투는 일도 있었다”며 “전에는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좀 지나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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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11년 전 사망한 이스라엘 장교 시신 송환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하다르 골딘(사망 당시 23세) 중위의 시신을 송환했다. 이스라엘군은 9일(현지시간) 오후 하마스가 인계한 시신의 유전자정보 분석 결과 골딘 중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골딘 중위의 귀환은 2014년 8월1일 이스라엘군 기바티여단 소속으로 가자지구 라파에서 진행된 땅굴 작전에 참여했다가 하마스와 교전 중 전사한 지 11년2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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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노동자 살리려다 2년형, 그리고 출소···“살려달라는 절규 여전”대구 달성군의 한 공단에서 생산총괄로 일하는 김모씨(43)는 2023년 8월25일, 여느 때처럼 오전 6시 출근해 통근버스 운전대를 잡았다. 김씨는 생산총괄과 함께 공단 노동자들을 출근시키는 일도 맡고 있었다. 읍내 사거리에 이르자 이주노동자들이 하나둘 올라탔다. 편의점에서 산 빵이나 우유를 손에 든 노동자들이 피곤해보이는 표정으로 김씨에게 인사했다. “형님, 저 어제 술 많이 먹었어요.” “부장님, 오늘 배 아파요. 5시에 집 가면 안 돼요?” 노동자들의 투정에 김씨는 “월급날 괜찮겠어?” 하고 장난스럽게 대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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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육상양식장 저수조서 한국인·스리랑카인 작업자 3명 숨진 채 발견경남 고성 한 육상양식장에서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8시 30분쯤 고성군 한 육상양식장 물탱크 형식의 저수조(가로 4m, 세로 3m, 높이 2.5m) 안에서 현장소장인 50대 한국인과 스리랑카 국적의 20대·30대 직원 등 작업자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사고 당일 오후 7시 38분쯤 50대 작업자 가족으로부터 “아버지가 연락이 안된다”는 신고를 받고 확인에 나섰다가 오후 8시 30분쯤 사망자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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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30돌 기획 인터뷰
“정쟁하는 지방의회는 그만···인사·예산권 확대로 주민 참여 높여야”지방자치 30주년을 맞은 올해, 우리는 지난해 12·3 불법계엄 국면에서 지방자치의 저력을 체감했다. 중앙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지역의 일상은 흔들림 없이 나아갔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위기상황에서 버팀목이 된 것이다. 주민발안제 등 주민참여제도와 자치경찰제가 자리 잡고 있고, 지방재정의 숨통을 틔우는 고향사랑기부제도 시행 중이다. 수도권에 대항해 광역연합체를 만들려는 움직임도 분주하다. 다만 주민이 체감하는 성과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의 하위조직처럼 움직이며 주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통로도 부족하다. 육동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장은 지난 3일 경향신문과 만나 “지역의 자율성과 권한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육 원장은 “지방은 여전히 입법권·조직권·행정권·재정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지역 여건에 따라 맞춤형 정책을 만들어 효과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주민참여 역시 형식에 그친 면이 많은 만큼 앞으로의 지방자치는 주민 중심, 지방 주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연구원이 추진한 10대 연구과제 역시 이런 방향의 미래를 그리는 데 주력했다. 다음은 육 원장과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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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민주주의에 관한 실존적 위협” 비판하며 법원 떠난 판사40년간 재직한 미국의 연방판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위기에 빠뜨렸다며 비판하면서 법원을 떠났다. 미국 시사주간 애틀랜틱은 9일(현지시간) 사표를 낸 마크 울프(78) 전 매사추세츠 연방지방법원 판사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울프 전 판사는 1985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그는 2023년 상원 사법위원회에서 클래런스 토머스 대법관의 뇌물 수수 의혹과 관련해 사법부가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지 않다며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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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잉 경쟁 따른 수익률 악화 오래갈 수도”···한국자동차연구원 ‘중국 자동차 산업 분석’ 보고서중국 자동차 산업의 공급 과잉과 출혈 경쟁 심화 양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연구원 보고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역설, 내권(內卷)’을 보면, 지난해 중국 완성차 생산능력(승용차와 상용차 합산)은 연간 5507만대로 내수 판매량(2690만대)의 2배를 넘어섰다. 수출 물량을 포함해도 2000만대 이상의 유휴 설비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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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물랑루즈!'···무엇이 달라졌을까영화 <물랑루즈>의 화려한 노래와 춤을 무대로 옮긴 쇼뮤지컬 <물랑루즈!>가 3년 만에 돌아온다. CJ ENM은 오는 27일부터 2026년 2월22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한국 재연 무대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미국 브로드웨이 초연 후 오리지널 공연을 그대로 재현하는 레플리카 버전으로 2022년 한국 초연 무대를 올렸다. 버즈 루어만 감독의 동명 영화(2001)를 무대화한 이 뮤지컬은 2021년 토니어워즈에서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10관왕을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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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가 드나 든 고궁박물관 새 단장···‘일월오봉도 병풍’ 보존처리 후 첫 공개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이 최근 새로 단장을 마친 지하 1층 ‘궁중서화’ 상설전시실에서 창덕궁 인정전 ‘일월오봉도 병풍’과 ‘강남춘의도 병풍’을 11일부터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두 작품은 보촌 처리 후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에 처음 공개된다. ‘일월오봉도’는 해와 달, 다섯 산봉우리, 소나무, 파도치는 물을 묘사한 그림으로 왕의 집무 공간이나 행차하는 장소마다 놓인 그림이다. 창덕궁 인정전에 놓였던 일월오봉도 병풍은 2016~2021년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후 이번 상설전시실 개편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 병풍은 일제강점기 이후 1964년 창덕궁 인정전을 복원할 때 걸려있던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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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카 대신 ‘댕댕이’가 달린다··영암 F1트랙서 이색 ‘반려견 운동회’국내 유일의 F1경기장이 반려견과 보호자를 운동장으로 변신한다. 전남도는 10일 “국제자동차경주장 관리운영을 맡은 ㈜코리아모빌리티그룹이 15일 영암 F1 경주장에서 ‘2025 댕댕이 F1트랙 운동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반려문화 확산과 가족 참여형 축제를 결합한 이색 행사다. 반려문화 확산을 도모하자는 취지다.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이 반려견에게 개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은 국내 유일의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F1 서킷으로, 매년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등 국제대회가 열리는 상징적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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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의 삶을 들여다 본 작가 5인 전시회 ‘제주 해녀:사라져 가는 세계’바다와 함께 살아온 해녀. 하지만 그들의 일터는 기후위기 속에서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게다가 그들의 지식과 윤리가 관광과 자본의 언어로 소비되고 있다. 이같은 현실에 안타까움을 느낀 아티스트들이 질문을 던지며 문제를 환기시킨다. 함께 살아가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잊고 있나. 제주 해녀의 삶을 통해 이 문제를 돌아보는 전시회 <제주 해녀 : 사라져 가는 세계>가 이달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용산구 29맨션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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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정책자문위 출범···위원장에 소설가 은희경소설가 은희경을 위원장으로하는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가 10일 출범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은희경 위원장을 비롯한 문화예술 전문가 90명으로 구성된 장관 직속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가 출범한다고 이날 밝혔다. 위원회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 직속으로 문학,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국악·무용,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 등 9개 분야로 나뉘어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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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가 된 스포츠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흥행 이어갈 예능 줄줄이···최근 예능계에 ‘스포츠인’ 바람이 거세다. 연예인들이 골프, 축구, 야구 등 여러 스포츠에 도전하던 기존 예능과 달리 스포츠 선수들의 도전·성장 서사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배구선수 김연경의 스타성과 1.5군 선수들의 성장기가 더해진 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 등 스포츠인들이 주연인 예능이 줄줄이 편성되어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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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고투 ⑨양시종
온몸, 온힘으로 올무 쫓던 그는 “사람이라서 미안”했다KBS환경스페셜은 2003년 4월 16일 ‘2003 밀렵보고서!-이유 없는 죽음’ 편을 내보냈다. 당시 취재팀은 한국식품개발연구원에 오소리, 구렁이, 고라니의 영양소 분석을 의뢰했다. 영양학적으로 돼지보다 못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성과학연구소에 성기능 효과 즉 발기력 검사(리지스캔)도 맡겼다. 실험 대상 성인 남성 6명에게 아생 동물 추출액을 하루 세번 7일간 먹게 한 뒤 검사했다. 남성호르몬은 별 변화가 없었다. 이중 2명은 발기력이 오히려 떨어졌다. 대신 콜레스테롤은 모두 증가했다. ‘정력과 보신’을 위해 천연기념물, 멸종위기 동물을 가리지 않고 자행되던 밀렵을 고발하려고 실험으로 ‘야생동물=정력’이라는 허구를 깨뜨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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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3년 더!···염경엽 ‘프로야구 감독 몸값 30억’ 시대 열었다염경엽 LG 감독(57)이 KBO리그에 ‘30억 사령탑’ 시대를 열었다. LG 구단은 지난 8일 염 감독과 계약 기간 3년 최대 30억원(계약금 7억원, 연봉 7억원, 옵션 총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9일 발표했다. 역대 KBO리그 감독 중 최고 대우다. 염 감독은 2023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21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5억원, 옵션 3억원)에 계약해 LG 지휘봉을 잡았다. 재임 기간 두 번의 통합우승을 이끌면서 계약 규모는 총액 9억원이 뛰었고 염 감독은 한국 야구 최초의 감독 몸값 30억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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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 11집 '또 다른 곳' 발매
루시드폴 “혐오와 배제의 시대, 음악으로 연대할 수 있다면”“요즘 혐오하고 잘라내고 배제하는 정서가 많잖아요. 그런 감정들이 세상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세계 여러 곳의 뮤지션들과 함께 노래를 만들며 세상이 조금 더 나은 곳으로 갈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노래하는 음유시인’ 루시드폴이 정규 11집 <또 다른 곳>으로 돌아왔다. 정규앨범으로는 2022년 발매한 <목소리와 기타> 이후 3년 만이다. 앨범 발매일인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안테나 사옥에서 만난 그는 “새 앨범이 다른 분들에게 어떻게 들릴까 두렵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 음악이 누군가에게 닿아 우리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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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앞둔 황유민, KLPGA 투어 최종전 우승 ‘뜨거운 안녕’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진출하는 황유민(사진)이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에서 우승했다. 홍정민은 상금왕과 다승왕 등 2관왕을 차지했고, 서교림은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황유민은 9일 경기 파주시 서원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